제 출 자 : 유 성 두 강 도 사
이슬람의 여섯 가지 믿음과 다섯 가지 기둥
1. 이슬람의 여섯 가지 믿음
1) 이슬람의 기본 신앙
: 이슬람의 교리의 핵심은 여섯 가지 믿음과 다섯 가지 기둥에 있다. 이슬람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리더에)순종하는 것’과 ‘(시키는 대로)복종하는 것’이다. 이슬람의 종교적 의미는 이슬람의 여섯 가지 믿음을 믿고 행하는 것인데 그 실천에는 신앙 고백, 기도, 금식, 구빈세, 순례(경제적인 능력이 되면)를 행하는 것이다. 이슬람 교리는 자신이 이해한 것을 자신의 마음에 붙들어 놓는 것이다. 이슬람에서 교리는 마음에 신뢰를 두고 입으로 결단하는 것이다. 마음의 결정에 입이 도장 찍는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슬람에서 믿음은 마음에 신뢰를 두고 입술이 결단하고 다섯 가지 기둥(신앙 고백, 기도, 금식, 구빈세, 순례)을 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무으민(mumin)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랍인들은 무으민과 무슬림을 나눠 설명한다. 무으민(신자)은 ‘선행을 행한 남녀’(코란 16:97)이고 무슬림이란 말은 말 그대로 ‘이슬람을 받아들인 사람’이라는 뜻인데 오늘날 아랍인들은 무으민을 ‘참된 무슬림’으로 정의하고 실제 무으민은 전체 아랍인 중에서 절반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이슬람의 여섯 믿음은 알라, 성서들, 천사들, 사자(messenger), 종말, 운명이다. 알라의 속성은 인간의 속성과는 다르다. 이를테면 이슬람에서 알라가 보시지만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 이슬람 교리에서 ‘어떻게’와 ‘어디서’라는 말 때문에 많은 무슬림들이 의견을 달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알라가 창조하였는가? 알라는 어디 있는가?’는 묻지 말라는 것이다. 이 세상을 창조한 알라가 이 세상의 존재와는 다르므로 인간의 이성은 알라를 설명하는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마다 알라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슬람에서 천사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존재이며 그는 알라가 명령한 것을 거절하지 못한다.
(1) 알라를 믿는다(샤하다).
: 무슬림의 첫 번째 의무는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예언자이다”라는 신앙을 선포하는 것이다. 아랍어로 된 이러한 선언으로 종교 심판자 혹은 두 명의 증인 앞에서 선서하는 것이 이슬람교 공동체에 속하기 위해 요구되는 전부이다. 무슬림들은 이 구절을 예배 때나 일상 생활에서 수없이 되뇌이고 있다. 이 구절은 하디스에는 함께 나란히 나오고 있으나 꾸란에서는 따로 나오고 있다. 즉 이 구절은 이슬람교 신조의 첫 부분인 동시에, 무슬림을 증명하는 선언인 것이다.
또한 무슬림은 알라에 대해서“말하라! 신은 오직 한분 뿐이시며 그분은 영원하고 절대적인 분이시다. 신은 누구의 몸에서 낳아지는 것도 아니고 낳지도 않으시며 신과 비교할 그 무엇도 없느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무슬림이 말하는 알라는 전지전능하며 최고의 심판자이지만 인격적인 신은 아니다. 그는 선과 악의 근원이며, 그의 뜻은 지고하다라고 말한다. 무슬림들의 기도 가운데서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문구가 있는데 그것은 “알라 후아 악바르”이다. 해설하면 ‘알라는 위대하시다’라는 뜻이다. 그들은 알라의 능력과 권능앞에 완전한 종의 모습을 취해 절한다. 모슬렘에 있어서 알라는 인간들의 자유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한다.
코란에는 99개의 이름으로 알라가 표현되어 있다. 그 이름마다 전지전능, 대자대비, 진리, 창조자, 영원자, 생명 등의 본질과 속성이 나타나고 있다. 코란은 신약성경의 2/3정도이고 각 장은 3-280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절수는 총 6-236절에 이르며 114장 중 한 장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긍휼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을 시작하고 있다.
(2) 천사를 믿는다.
: 이슬람교의 기본신앙의 두 번째는 하나님의 천사들을 믿는 것이다. 코란에서는 천사들은 지고하신 알라신을 받들고 양식을 주관하는 임무, 심판과 부활의 날을 담당하는 임무 등 명령받는 모든 일을 한다. 이들에게는 음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성이 없고 천지를 자유롭게 왕래 하면서 알라신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한다. 그리고 신의 복음을 예언자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며 인간들의 행실을 관찰해서 기록하고 알라신의 수종을 든다.
이슬람에서는 천사장인 가브리엘이 마호멧에게 나타난 코란을 계시한다고 해서 천사를 믿는다. 천사는 빛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떤 육체적인 기능(식욕, 성욕)을 할 수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악령에 대한 모슬렘인들의 공포는 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빈 방에 들어갈 때, 또 친구들을 만나도 인사를 복수의 개념으로 사용하는데, 이유는 영들에게 인사(예살라 마리쿰/ 살라모라쿰)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많은 모슬림들은 주문이나 부적을 목에 걸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데, 이것은 조개껍질, 식물의 씨앗 등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악령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준다고 믿는다. 무슬림들은 모든 사람에게 각기 기록하는 천사가 2위나 따라 다닌다고 믿는다. 한 천사는 선한 행위, 다른 천사는 악한 행위를 기록해서 알라에게 보고 한다고 믿는다.
(3) 선지자를 믿는다.
: 이슬람교 신앙의 세 번째는 모든 선지자를 믿는 것이다. 꾸란에서 알라가 많은 선지자와 사도를 보냈다고 한다. 그들의 전통에 따르면, 무슬림은 124,000명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위대한 선지자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그리고 마호멧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가장 위대하고 최후의 선지자는 마호멧이고 그를 완성자라고 믿는다. 이 모든 예언자들은 한가지 목적, 즉 알라의 복음인 신에 대한 절대복종을 포교하도록 알라께서 보내신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그들은 예수에 관해서는 절대 신일 수 없으며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하나님의 기적으로 태어난 인간의 아들로 아담과 다름없이 피조물일 따름이라고 한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지도 않았으며 부활하지도 않았고 다만 죽음의 순간에 대리인으로 대치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은 알라는 마호멧을 통하여 온전한 계시를 했다고 말한다.
(4) 경전을 믿는다.
: 무슬림인들은 알라가 104권의 책을 보내주었는데, 이 중 중요한 경전은 모세의 율법(토라), 다윗의 시편(자부르), 예수의 4복음서(인질), 마호멧의 꾸란이라고 주장한다. “알 푸르칸”이라고 불리워지는 코란을 알라가 인간에게 준 최후의 책이며, 가장 위대한 책이라고 믿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슬람교도들은 성경을 존중하나 꾸란과 같은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최후에 완성된 신의 계시라는 것이다. 꾸란은 신약보다 약간 짧고 114수라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무슬림들은 4복음서는 세월이 흐르면서 예수의 제자들에 의해 변질되었다고 말한다.
(5) 최후의 날을 믿는다.
최후의 날은 심판과 부활의 때이다. 행위에 의한 구원을 강조하면서도 알라의 자비가 그들을 구원해 주리라 믿는다. 예를 들어 선한 일을 하고 하루에 5번씩 기도하는 등 이런 행위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한다.
무슬림인들은 알라와 마호멧을 따르고 복종하는 자들은 쾌락의 천당, 혹은 낙원이라고 부르는 천국에 갈 것이요, 거역하는 자들은 지옥에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날과 그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날이 가까올 때 25가지 징조가 있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들림을 받고 천사들에 의해 기록된 책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신판자이신 알라는 각 인간이 행한 것들을 저울질 할 것이며 그 행위로 말미암아 천국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천국에서 그들은 푹신한 침대에 기대어 쉴 것이며, 후리스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처녀들이 주는 포도주를 마신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과실과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평안을 누리고 또한 남자들 각자가 원하는 아름다운 처녀들과 결혼할 수 있다고 믿는다.
(6) 운명의 교리를 믿는다.
무슬림인들은 인간 만사와 운명, 인간의 신앙과 불신앙까지 알라의 예정으로 보았다. 심지어 살인까지도 신이 정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코란 8:15). 이와 같이 무슬림인들은 인간의 선과 악, 행동 등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에 따라서 숙명적으로 이루어 진다고 믿는다. 어떤 일을 결정지었을 때 알라의 믿음에 자신을 맡기라는 꾸란의 말처럼 인간은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 운명의 교리는 무슬림들로 하여금 신앙으로 인도해주며 신에게 절대 복종함으로서 모든 일의 성공을 신의 섭리에 맡기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2. 다섯 가지 기둥
1) 이슬람교의 다섯 가지 기둥
무슬림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원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믿는다.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신앙은 여섯 가지 요소를 포함하며 그것은 위에 나온 것들이다.
알라를 믿는다. 알라의 천사를 믿는다. 알라가 준 책들을 믿는다. 알라의 사자들을 믿는다. 최후의 심판을 믿는다. 알라의 운명(qadar)을 믿는다.
그러나 여섯 번째 운명에 대한 믿음은 순니파의 입장이고 시아파는 자유의지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아무튼 무슬림들은 이러한 신앙이 실천적인 행위로 나타나야 하는데, 이것을 딘(din)이라고 한다. 이슬람교의 신앙의식은 또한 다섯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을 흔히 다섯 기둥이라고도 한다.
신앙 고백(shahadat). 매일 5회의 의무적인 기도(salat). 구제(zakah). 금식(saum). 순례(hajj). 그리고 이슬람교의 시아파는 여기에 지하드, 성전을 첨가하고 있다.
(1) 신앙고백(shahadat).
무슬림들은 자기가 알라를 믿고 마호멧을 따른다는 것을 고백할 의무가 있다. 카리마(kalima)라는 공식적인 말이 있는데 “나는 알라신 이외의 신이 없음을 증언합니다. 또 나는 마호멧이 알라의 사자임을 증언합니다”라는 것이다. 이것을 무슬림인들은 어려서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증언을 하게 된다.
무슬림인들의 신앙고백은 “선물”또는 “증인”이란 뜻이다. 이 샤다트는 총괄적인 의미를 큰소리로 소리내어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이것은 지적, 감정적, 의지적으로 이해 되어져야 하며, 마음에 진정한 사랑을 가지고 진지하게 그리고 중심에 무조건적으로 주저함이 없이 낭송해야 한다. 또한 신앙고백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어질 것이라고 가정한다. 이것은 정확하게 낭송되어져야 한다.
이 짧은 신조는 무슬림이 하루 다섯 번씩 기도하는 기도문이다. 신앙고백은 큰소리로 말해야 하며, 이 교리의 첫 번째 문구는 알라와 관계가 있다. 즉 이슬람은 일신론적 종교라는 이념을 옹호하여 알라 이외에 다른 신들은 없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으며, 이것은 하나님외에 다른 신들은 없다고 말하고 있는 유대교의 십계명과 비교된다. 그러나 무슬림은 여기에 마호멧이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이념을 첨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알라를 숭배하고 있다. 그러나 무슬림인들은 마호멧을 경배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2) 예배와 기도(salat, namaz).
무슬림인들은 매일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할 의무가 있다. 그 시간은 새벽(fajr), 정오직후(zohr), 해지기 직전(asr), 해진 직후(nagrib),해진후 2시간후(isha)이다. 특히 금요일 정오에는 모스크에서 집단예배를 행한다. 예배 때는 메카를 향하여 기도한다. 그러나 꾸란에는 다섯 번의 기도에 대해서 완전히 언급하고 있는 곳이 없다. 그러나 30장 “로마인의 장”1-18절에 보면 “그러므로 그대들은 아침 저녁으로 알라를 찬송하라. 천지의 찬미는 알라의 것, 해가 질 때에도 정오를 맞을 때에도 그분을 찬송하라.”는 구절이 있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를 근거로 제시한다. 아랍어로 알 무그립(Al Mughrib)이란 말(저녁 때)이 마지막 두 번의 기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기도하기 전에 그들은 신을 벗고 손발을 씻고 얼굴의 일부를 씻은 후 메카에 있는 카아바신전을 향해 기도한다. 만일 모스크에 가서 기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작업 중이거나, 여행 중이거나, 임무수행 중이거나 어디서나 있는 곳에서 기도한다. 그들은 이 기도를 위해 물을 한 병씩 가지고 다니는데, 만일 물이 없으면 흙이나 모래로 상징적으로 씻는다.
무슬림에선 두 종류의 기도가 있다. 첫째는 salat라고 불려지는 형식적인 기도이다. 왜냐하면 모든 단어가 거의 고정된 형태의 의식적인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도의 종류는 대중예배에서 사용되어진다. 그리고 또한 사적인 예배에도 사용된다. 두 번째 기도는 dua라고 부르며 “불러내다”의미를 뜻한다. 이것은 수시로 행하는 기도이다.
꾸란 제5장 “음식의 장(Al Ma`idah)”6절에 보면 “오, 너희 믿는 자들아 기도하러 일어날 때는 얼굴을 씻고 팔꿈치까지 손을 씻고 머리를 씻고 발목까지 발을 씻어라. 의무를 수행 중이면 자신을 정결케 하라. 만일 환자이거나 여행 중이거나 화장실에서 나왔거나 여인과 관계하였을 때, 또는 물이 보이지 않을 때는 깨끗한 모래에 얼굴과 손을 비벼라. 알라는 너희에게 짐을 지우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를 정결케 하려는 것이며, 너희에게 완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너희들은 알라에게 고마움을 지녀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원래는 예루살렘의 성전이 세워졌던 바위를 향하여 기도했다. 그런데 후에 무함마드가 그의 추종자들에게 기도할 때는 메카의 카아바를 향해 기도하라고 가르쳤다. 꾸란 제2장 “암소의 장”136-145절, 특히 144절에 보면. “너희 얼굴을 거룩한 사원이 있는 쪽으로 돌려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의례적인 기도는 바른 순서에 의해서 아랍어로 해야 한다.
또한 기도는 여러 가지 몸짓과 제스처(Rak`모)를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 자세로는 서고, 구부리고, 무릎 꿇고 등등을 내포하고 있다. 아침기도는 두 번 연속해서 기도하고, 정오와 한 낮의 기도는 8번 계속해서 한다. 하루에 총 17번 반복해서 기도한다. 모든 기도에 참석된다면 그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반복해야 한다. “나는 주를 찬양합니다”를 102번, “알라는 위대하다”를 68번, “전능하신 주를 찬양합니다”를 51번, “알라는 그를 찬양하는 자의 소리를 들으신다”를 17번, 이슬람교리의 율법 5번, 모든 무슬림인들에게 평강을 비는 것 5번, 이와 같이 기도식의 말들은 그들의 깊은 잠재의식 속에서 까지도 기도하는 중에 사용한다.
(3) 구제(zakah)
무슬림들의 구제의 근거는 꾸란 2장 “암소의 장”43절에 둔다. “예배를 잘 드리고 구제를 행하고 머리숙여 기도하는 자와 함께 머리숙여 엎드려 기도하라”라고 했기 때문이다.
모든 무슬림 성인들은 정신이 온전한 자유인이라면, 그리고 그가 율법에 묘사된 만큼의 재산이 있다면 구제를 해야 한다. 여기서 재산이란 낙타, 황소, 암소, 양, 염소, 물소, 말, 금, 은, 상품들, 광산, 과일 등을 포함하며, 정한 세금 규정에 따른다. 가족 재산인 무기나 연장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자기 재산만큼의 빚이 있는 사람은 구제의 의무가 없다. 구제 또는 세금은 가난한 자들을 돕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며 수집자가 정식으로 임명되었다. 각 개인은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구제할 수 있으며 수집자가 왔을 때 이미 구제했다고 하면 그 말을 믿어야 했다. 가난한 자들이나 거지들이 구제를 받기 위해서 길거리에 나와 있는 것도 이 날이다. 오늘날 무슬림들은 그들 총 수입 중 1/4을 자선행위에 바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무슬림은 남을 구제할 의무가 있지만 이 의무가 면제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재산이 세금을 낼 정도의 수준 이하인 자, 전혀 재산이 없는 자, 구제금을 거두는 수집자, 노예, 빚진 자, 알라를 섬기는 일에 종사하는 자, 종교전쟁에 참여한 자, 여행자 들이었다.
(4) 금식(saum)
무슬림의 금식에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슬림력으로 9월에 있는 라마단이다. 이것은 무슬림들에게 의무적이다. 꾸란 2장 “암소의 장”163-185절에 보면 “오 너희 믿는 자들아 금식은 너희에게 명해진 것이니 이를 행하므로 너희가 악으로부터 보호받느니라”라고 씌어져 있다. 그리고 185절에는 꾸란이 라마단 금식의 달에 계시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무슬림들은 무함마드의 말을 근거로 라마단 금식월에는 천국문은 열리고 지옥문은 닫히며, 누구든지 금식에 참여하는 자들은 과거의 모든 용서받을 만한 죄는 다 용서받는다고 믿고 있다.
금식에는 다음의 여러 가지 규칙이 있다.
a) 몇몇 무슬림들이 초생달을 보았다고 말하기 전에는 금식은 시작되지 않는다. 이로 인하여 종종 견해 차이가 생기는데 예를 들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처럼 중동의 동쪽에 있는 나라와 서쪽에 있는 나라는 여러 조건에 의해서 24시간의 차이가 날때도 있다.
b) 금식은 10살이나 12살 이상의 어린이부터 한다. 대개 남자는 15세 이상부터 라마단에 참가하고 여자는 19세부터 참여한다. 환자나 허약한 자, 3일 이상 여행하는 자 등은 금식에서 면제되지만, 그들도 그러한 이유로 빠뜨린 금식일 수를 가능한한 빨리 채워야 한다.
c) 금식은 흰실과 검은실을 구별할 수 있는 새벽부터 시작해서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침도 삼켜서는 안된다. 음식은 흰실과 검은실의 구별이 안될 만큼의 야간에는 허용된다.
d) 라마단 기간 중에는 밤기도 후에 20가지 기도 동작이 추가된다고 한다. 이것을 타라위(Tarawih)라고 하는데 이는 휴식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네 번째 동작마다 앉아서 쉬기 때문이다.
e) 라마단 기간은 30일 동안 계속되는데, 이는 이슬람 달력으로 계산하므로 서양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해마다 10일씩 빨리 오는 것처럼 생각되어진다.
f) 해질 때부터 새벽까지 무슬림들은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으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행위들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라마단 기간의 일출에서 일몰까지는 성관계를 금하고 흡연, 향료를 피우지 않는다. 그리고 과격한 말을 삼가며 가능한 한 꾸란을 암송한다.
이러한 라마단 단식은 결단력을 길러주고 의지를 강화해주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내심을 길러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유혹을 이겨내고 신앙을 더 돈독하게 해준다고 여긴다.
(5) 성지 순례(hajj).
무슬림들에게는 만일 그가 자유로운 성인이고 온전하며, 그리고 건강하고 성지 순례할 만큼의 돈이 있으며, 여행하는 동안에 가족들의 생계에 지장이 없다면, 일생에 한번 메카를 순례하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다.
꾸란 22장 “순례의 장”27절에 보면 “사람들에게 순례를 선포하라 그들로 걸어서 혹은 야윈 낙타를 타고서 먼 곳에서 네게 나오게 하라”라고 같은 장 33절까지 이에 대하여 계속 말하고 있다.
순례는 이슬람력으로 12번째 달에 행해진다. 순례를 마친 사람에게는 “하지(Hajji)”라는 명칭이 주어지는데, 예를 들면 하지 무함마드 화라(Hajji Muhammad Farra)처럼 미스터(Mr.)나 미스(Miss) 대신에 붙여서 부른다. 머리와 수염을 혹은 둘 중의 하나를 적갈색으로 물들이는 것은 순례를 행했다는 표시 중의 하나이다.
a) 순례의 의무사항들
① 이흐람(ihram)이라는 겉옷을 입어야 하는데, 이것은 6피트 길이에 3.5피트 넓이로 이음새가 없는 것이다. 하나는 등 뒤로 던져 오른 팔과 어깨가 드러나게 하며, 오른쪽을 묶는다. 다른 하나는 허리부터 무릎까지를 덮는데 가운데를 묶는다.
② 아라파트(Arafat)산에 올라가 서야 한다.
③ 카아바신전 주위를 일곱 바퀴 돌아야 하는데, 이를 타와프(tawaf)라고 한다.
④ 와깁(Wagib)이라고 불리는 순례자들의 다섯 가지 의무사항이 있는데, 이는 의무사항이기는 하지만 이를 생략해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ⅰ. 금식월의 아홉 번째와 열 번째날 사이의 밤을 미나(Mina)와 아라파트 중간지점인 알 무즈달리파(Al Muzdalifa)에서 보내야 한다.
ⅱ. 아스 싸파(As Safa)산과 알마르와(Al Marwa)산 사이의 거리를 달려야 한다.
ⅲ. 마귀를 상징하는 기둥에 돌들을 던져야 한다.
ⅳ. 순례하는 자가 메카 사람이 아니면 카아바신전을 한바퀴 더 돌아야 한다.
ⅴ. 순례가 끝나면 머리털을 밀어야 한다.
무함마드가 말했다고 하는 구전에 의하면 “알라를 위하여 순례를 하고 실언이나 악한 말을 하지 않는 자는 태어났을 때처럼 죄에서 순결해진다. 진실로 순례는 용광로의 불이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처럼 가난과 죄를 제거한다”라고 한다.
순례가 끝나면 새로운 하지(Hajji)가 되며 그는 이제 면도와 손톱을 깎을 수 있고 평상복을 입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알 하지(Al Hajji)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6) 성전(Jihard).
어떤 무슬림들은, 특히 카라지파 사람들은 성전(Jihard)을 이슬람의 여섯 번째 기둥으로 여긴다. 성전은 무슬림으로서 군에 종사할 만한 신체를 가졌고 정신이 온전한 자유인이면 누구에게나 의무 사항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온 세계가 무슬림화될 때까지 무슬림들의 의무사항이다.
이슬람에서 지하드는 알라의 말씀을 고양시키는 것이지 타종교를 증오하지 않는 것이며, 상대를 침해하거나 적대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전쟁은 인간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있는 것이 전쟁이라고 본다.
여기서 이슬람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고 생명을 존중하는 종교라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평화로 다가가는 종교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쟁을 의무화하지 않으나 지하드는 법으로 정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지하드는 정의로운 전쟁이며 무슬림의 권리가 회복되고 온전한 문명 사회가 유지되어 인간의 가치는 더욱 보존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수의 무자히딘(mujahideen:지하드를 행하는 사람)들이 무고한 외국인들을 참수한 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생각일 뿐이지 전체 무슬림의 생각은 아니라고 한다.
지하드는 인간이 갖고 있는 에너지나 힘을 사용하여 말이나 행동으로써 자신을 방어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인간이 알라에 대한 불순종하려는 자신과의 싸움도 지하드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슬림은 자신이나 사탄이나 파렴치한이나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와 지하드를 벌이는 것이다. 지하드는 점령자를 반드시 쫓아내야 하는 지하드(지하드 아인)와 다른 나라에 가서 싸워도 좋고 안 가도 좋은 지하드(지하드 키파야)로 나뉜다.
지하드를 행하다가 죽은 자는 이슬람에서는 천국에 간다고 한다. 그래서 지하드를 하다가 죽은 자는 그 피를 씻지 않는다. 이슬람이 말하는 부활의 날에 이 피가 증거가 되어 순교자가 되고 알라는 이를 기뻐한다는 것이다. 순교자의 죄가 이 피 때문에 다 속죄되고 그의 가족과 일가친척 70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죄가 속죄된다고 이슬람은 가르친다. 지하드가 인간의 죄를 없애준다는 생각 때문에 평생 많은 죄를 지은 사람도 단 한번의 지하드로 천국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는 비이슬람 국가를 이슬람 국가의 통치와 이슬람 법 아래 종속시킬 권리가 있다. 비이슬람 국가가 복종하기를 거절하면 싸워서라도 종속시킬 권리가 있다. 이런 경우 다르 알 이슬람(이슬람과 평화한 지역)과 다르 알 하릅(이슬람과 전쟁하는 지역) 간의 평화는 협약이나 항복을 통해서만 성립된다. 이슬람으로 초대했는데도 거절하면 평화가 아닌 전쟁의 관계이다. “알라를 안 믿는 자, 최후의 날을 안 믿는 자, 알라와 그의 메신저(무함마드)가 금한 것을 금하지 않는 자, 기독교인과 유대교인들이 정복당했는데도 지즈야(무슬림 통치 보호 아래에 있는 유대교인과 기독교인들이 내는 인두세)를 안 낸다면 낼 때까지 이슬람을 안 받아들이는 자와 싸워라”(꾸란 9:29)고 하였다. 무슬림들은 유대인을 적으로 간주한다. 유대인들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고 알라와 천사와 선지자들에게 오만하고 무례한 일을 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심지어 유대인들과는 공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삭과 이스마엘의 아픔이 이어져오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스라엘과의 다툼은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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