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출 자: 유 성 두 강 도 사
설교에서 적용이란 무엇인가
서 론
1. 적용의 정의
설교는 고대에 주어진 본문을 오늘의 신앙 공동체, 즉 회중을 위하여 해석한다. 설교는 ‘그때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본문을 ‘여기 그리고 지금’의 청중에게 연결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청중의 본문에의 참여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설교를 통하여 본문과 청중 사이에 구체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설교의 적용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점에서는 설교 그 자체가 적용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설교에서의 ‘적용’의 개념을 설교자가 청중에게 직접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구체적인 지시 사항이나 처방전 혹은 제안’에 국한시킴으로 인해, 청중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적용의 방법이나 유형들을 놓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적용은 청중이 변화에 대한 결단을 일으키는 동기 유발의 시작점이고 본문과 청중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그리고 청중을 본문에 참여시키는 넓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데이비드 비어맨이 적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였는데, 적용은 두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엇을?(so what?)”과 “지금은 무엇을?(now what?).”즉, 첫 번째 질문은 ‘이 구절은 나에게 왜 중요한가?’라는 뜻이며, 두 번째 질문은 ‘나는 오늘날 이것과 관련해서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라는 뜻이다.
설교에서 적용이란 본론이나 한 부분이 첨가해서 전하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 빼놓아서는 안될 주요 부분이다. 스펄전은 “적용이 시작되는 곳에서 설교가 시작된다”라고 말한다. 대니엘 웹스터는 힘주어 말하기를 “누가 내게 설교할 때 나는 그가 설교를 개인적인 문제로 전했으면 좋겠다.”
2. 적용의 목적
적용의 목적은 청중에게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하려는 데 있다. 이러한 청중의 변화는 곧 설교의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다. 이 일을 위해 설교자는 무엇보다도 본문이 당시의 청중에게 무슨 의미였는지를 알아야 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설교자 자신은 본문과 청중이 어떤 점에서 서로 접촉이 일어나야 하며, 그 접촉을 통하여 청중의 구체적인 삶 가운데 일어나게 하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즉 구체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의 내용이 무엇인지와 그것을 청중에게서 성취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야 하는 것이다. 설교는 성취해야 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 목적은 청중의 변화이다.
또한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서 청중들에게 어떤 것이 잘못되었고, 어떤 것이 하나님의 진리인지 구별해줄 책임이 있다. 설교자의 책임은 또한 성경이 오늘날 우리들을 위한 실제적인 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있다. 즉‘오늘 본문 내용을 통해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오늘 본문 내용을 통해 특별한 문제를 만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실제적인 충고나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설교자는 생각하고 적용에 있어서 계획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적용은 설교를 통해 어떤 특별한 문제에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적용은 청중에게 “본문의 내용을 근거로 해서 생각해볼 때, 인간의 비참한 현실과 관련해서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라는 것을 제시한다. 즉, 적용은 강해 설교에서 초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문을 작성하기 전에 머리속에 적용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설교의 논조나 표현, 구조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어떤 적용을 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적용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지만, 메시지의 각 단계마다 제시할 적용은 그 메시지를 전개하기 전에 결정해야 한다.
1) 적용의 필요성
바울 서신서를 보면, 일반적으로 바울은 인사말로 시작해서 교리적인 교훈을 설명하고, 그 다음 그 교리를 다양한 삶의 상황에 적용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바울은 성경의 진리를 추상적인 신학적 개념으로만 내버려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를 듣는 청중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노력했다. 설교자는 바울의 이러한 노력을 명심해야 한다. 즉 성경에 충실한 설교는 성경 본문의 교리를 잘 드러내 주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듣는 청중들의 삶속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잘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적용이 없는 설교는 단지 지식만을 풀어준 보고서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여기서 인간 타락의 상황은 설교자에게 그리스도 중심의 내용으로 이끌어 준다. 즉 인간의 타락한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려 할 때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성과 타락, 그리고 그 상황을 염두에 둔 설교는 반드시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가 되어야 하며, 그 적용도 이러한 관점에서 청중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제시되어야 한다.
인간 본연의 죄성을 다루고 성경 안에서 그러한 상황에 대한 제시는 청중으로 하여금 처한 상황의 비참함을 깨달게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말씀을 갈망하게 만들며, 선포되어지는 말씀에 대해 집중하도록 이끈다. 그리고 여기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설교자는 보다 더 적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되며, 본문에 대한 깊은 깨달음에 이끌리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설교자는 적용점을 찾고 청중과 본문을 이어주면 되는 것이다.
2) 비적용의 결과
적용이 없는 설교는 성도들에게 말씀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보다는 단지 그 말씀을 설명해 주는 데 그치게 된다. 즉 성도들에게 분명한 목표나 실제적인 현실에서의 적용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적인 추구만 강요받고 그저 예배당만 밟게하는 명목만 만들어 줄 뿐이다.
적용이 없다면 그것은 완성된 설교가 될 수 없다. 적용이 없으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수 없게 된다.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는 분명한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가르치기만 하면 안돼고 지키도록 이끌어주고 적용점을 찾아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이럴때 반응이 일어나며 은혜에 대한 접근이 생기는 것이다.
본 론
1. 적용의 방법
1) 직접 혹은 지시적 적용
설교자가 본문으로부터 도출된 청중의 삶을 향한 구체적인 요구를 직설적인 방식으로 지시 혹은 제시하는 방법이다. 그 예로 “......하라는 것입니다.”,“......해야 할 것입니다.”,“......합시다.”등의 방식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지시나 처방을 제시하는 것은, 강력한 적용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이 유일하고 언제나 효과적인 적용 방법은 아니다.
(1) 권고
청중이 해야 할 일을 명쾌하게 밝혀서 청중이 메시지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게 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이 경우 설교자는 이슈가 무엇인지 분명히 함으로서, 청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애매함고 혼란을 주면 안된다.
(2) 질문
설교자가 청중들에게 하는 질문은 직접 적용의 형식이다. 적용을 할 때 질문을 던짐으로써 잠자던 영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도 하고,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를 깊이 의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청중은 설교자의 질문으로 인해 어떤 결심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적당한 질문이나 혹은 일련의 질문들을 이어서 던짐으로써 설교를 더 효과적으로 끝맺을 수 있다.
(3) 설명
여기서 설명은 본문해석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본문의 진리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는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설명은 문제를 분명히 밝혀주고 청중들에게 기대되는 응답에 관하여 모호한 점이나, 혼동되는 점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4) 과장법
예수님도 마가복음에서 과장법의 대표적인 표현을 사용하셨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 구절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문자적인 적용이 아니라 지옥의 참상에 대한 강조로써 강조법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장법을 자주 사용하면 청중들의 감성이 갈수록 무뎌져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2) 암시적 적용
본문과 청중과의 연결을 설교자가 직접 제시하지 않지만, 암시적인 방법으로 적용을 유도하여 청중 스스로 본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적용을 시도할 수 있다. 청중에 따라서는 직접, 지시적인 적용보다는 오히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주로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방식, 청중으로 하여금 본문의 상황과 자신을 연결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암시적인 방식, 본문의 상황은 이러한데 혹시 당신은 하는 방식, 당신도 이러한 점에서 동일한 것이 아닌가 하고 물으며 지나가는 방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때로는 본문의 상황을 풍자적인 방식으로 청중과 연관시키기도 한다. 왜냐하면 직접 청중을 지칭하지도 않았지만 청중은 자신의 어떤 점을 지칭하고 있는지 알아차린다.
3) 간접 혹은 비지시적 적용
이것은 설교에서 제시되고 있는 본문이 어떻게 자기 자신과 관련이 되는지, 그 접촉점의 발견과 요구되는 있는 변화의 구체적인 내용의 인식, 그리고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결정 등이 전적으로 청중에게 맡겨져 있는 방식이다.
전혀 청중을 향한 직언도 아니고 청중과 직접 관련된 내용도 아닌데, 결국은 청중이 그 이야기 가운데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스스로 자기의 이야기로 인식을 하고 스스로 적용하여 변화의 결단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1) 예화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예화는 청중이 해야 할 일을 구체적이고도 명백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청중이 그 스스로 예화 중의 어떤 인물과 동일시하게 되므로 설교자의 의도에 따라 선택하고 판단하게 만든다.
예화가 참으로 감동적이고 적절하면서 청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직접 적용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설교의 주된 사상을 요약하거나 이것이 어떻게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예화는 적용의 효과를 더욱 높여 준다.
(2) 간증
설교자가 자기 자신의 어떤 체험이나 결정을 청중들에게 말함으로 청중이 스스로 올바른 신앙의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하는 방식이다.
설교자는 성공담과 실패담을 때에 적절하게 선택하여 적용해야 한다. 설교자도 청중과 똑같이 영적으로 실패할 수 있고 실패한다는 것을 청중들에게 들려줌으로 청중은 설교자와 동일시 할 수 있게 된다. 그럴 때 설교자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메시지는 더욱 감동적이게 된다.
2. 적용의 구성요소
1) 무엇?
설교자는 “현재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본문에서 발견한 성경 원칙을 근거로 해서 교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성경의 취지를 정확하게 발견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본문에서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제시되었던 성경 원칙을 식별해 내야 하고, 이 원칙을 이 시대 사람들에게 적용시켜 그들의 행동과 태도, 신앙을 이끌어줄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적용의 제시는 원칙에 근거해야 하며, 이 원칙은 성경 본문에 근거해야 한다. 즉, 설교자는 본문의 내용이 자신이 제시한 적용을 직접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적용은 설명에서 제시한 성경적 원칙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적용의 토대가 되는 원칙의 타당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성경 본문에 근거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어디에서?
설교자는 청중이 처해 있는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성경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일반적인 원칙으로부터 예리한 적용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 적용을 제시하면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주는 것이 성숙한 설교의 특징이다.
그리고 적용을 제시할 때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생각의 결핍으로 지나치게 단순하게하고 일반화시키면 안 된다. 둘째는 방향 없는 생각으로 교훈을 너무 세분화시키는 것도 피해야 한다.
게다가, 적용이 정확하고 날카롭게 인간 타락의 여러 측면으로 깊이 들어가서 긁어줄 수 있다면, 설교 전체의 적용도 뚜렷하게 부각될 수 있다. 이것은 설교자가 성도들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적용점을 찾기위해 애쓴다면 더욱 효과적인 설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체험이 많은 목사들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적용을 많이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3) 왜?
적용은 적절한 교훈뿐 만 아니라 동기까지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인간은 죄의식을 가지고 있고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설교자는 성도들의 이러한 죄의식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이 벗겨주신 짐을 다시 지도록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의식으로 동기부여를 했던 설교자의 모습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야 한다.
죄의식은 십자가 앞에서도 완고할 수 있게 만들지만, 은혜는 성도들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상태까지 다다르게 한다. 즉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는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설교의 중심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보다 더 사람을 거룩하게 만들 수 있는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4) 어떻게?
설교자는 적용을 제시할 때 동기부여 뿐만 아니라 그 방법도 제시해야 한다. 즉 적용을 완벽하게 제시하려면 설교의 목표를 성취하게 해줄 실제적인 방법과 함께 영적인 방법도 제시해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3. 적용의 4단계
제 1 단계 : 알라
우선 성경 본문의 바른 해석을 알아야 한다. 해석은 한가지이지만 적용은 많을 수도 있다. 성경의 본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할수록 그 교훈들을 더 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알라. 먼저 자신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 후에 진리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서는 남에게 말씀을 삶 속에 적용시키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제 2 단계 : 경험과 연결을 시켜라
일단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깨닫고 나면 우리의 경험에 연결시켜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 속으로 바로 우리 삶의 중심 속으로 들어오신다.
제 3 단계 : 묵상하라
참된 의미에서의 묵상은 진리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도우며, 재조정할 수 있을까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기억력은 묵상을 유용하게 해주는데 필요한 연료를 공급해 준다. 묵상은 삶을 변화시키는 열쇠인 것이다.
제 4 단계 : 실천하라
설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리를 실천하게 하는데 있다.
4 적용의 구조
: 적용의 구성요소를 이해한 후에는, 그 요소들이 강해 설교의 구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도입부분(인간의 비참함과 죄) - 설명부분(성경이 드러내고 있는 인간의 죄와 비참함을 증거, 뒷받침, 상술) - 예화부분(설명부분의 핵심용어들 재반영, 핵심사상을 요약, 적용의 도입부분 역할) - 적용부분(성경적 원칙 우선, 삶의 모습 묘사, 핵심용어들 사용, 구체적 삶의 상황 제시)
설교자의 목적은 청중이 그와 유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여기에서 배운 성경 원칙을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설교자가 제시한 대표적인 상황이 대다수의 청중에게 현실적이고 그들과 관련이 많을수록, 그 적용은 청중 전체에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적용에 나타난 일반적인 원칙과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훈계를 결합했을 때, 설교자는 청중이 적용하기 쉬운 설교를 했다고 할 수 있다.
5. 적용할 때 주의할 점
1) 적용은 구체적일 필요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특히 일부 사람들에게 또는 어떤 특정한 개인에게 직접 해당시키는 일은 피해야 한다. 그것은 교훈보다도 꼬집는 말로, 치는 말로 받아져서 역효과를 초래하게 된다. 강단에서 피해야 하는 경우다.
2) 성경의 원칙을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하는데 있어서, 그 원칙에 대한 한가지 적용이 그 원칙 자체의 모든 의미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즉 율법주의적인 적용은 깊이 고찰해봐야 하는 것이다. 성경적인 원칙과 율법주의적 적용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며, 깊은 성경적 고찰에서 충분히 드러내야 한다.
3) 설교자가 자신의 간증으로 예를 들 때는, 성공사례만 인용해서는 안된다. 설교자의 실패담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청중은 더 공감하게 되고 자신이 드러나는 우를 범하지 않고 하나님을 드러내고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4) 교회 문제 해결을 의식한 적용은 말씀을 드러내는 것에 전념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여야 한다. 목적을 교회 문제 해결에 맞추어서 적용하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보다는 위협하는 설교와 율법주의적 두려움을 주는 설교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5) 신학적 지식을 드러내려는 설교보다는 실생활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려는 설교가 더 청중의 마음에 감동을 준다. 자기가 습득한 신학적 지식을 적용하려는 노력보다 현실의 청중이 겪고 있는 고통과 고난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도록 이끄는 적용이 더욱 하나님을 높이게 만든다.
결 론
설교자는 설교를 성령님께 맡겨야 한다. 적용은 성령님께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말고 준비도 하지 말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설교자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이끄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며, 말씀을 깨달게 해주시는 분도 성령님이시다. 설교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고 대언하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즉 성령님의 사역이다. 이것을 설교자는 잊지 않고 늘 명심해야 한다.
적용도 마찬가지로 듣는 청중이 성령님과 보조를 맞추도록 이끌 수 있는 적용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적용은 성령님이 함께 하실 때, 참다운 적용이 된다. 그렇다고 인간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성령님이 이끄시는 방향대로 움직이고 선택하는 것이며, 인간 스스로의 책임과 의무도 함께 감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자가 원하는 설교를 작성하고 청중과 본인에게만 집중한다면, 성령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모르는 처사이다. 설교자는 철저하게 성령님을 의지해야 하며 설교의 적용에 있어서도 무엇이 더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인지 숙고해야 한다. 설교자 본인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말씀의 깊은 뜻을 드러내는 것이고, 그 안에 담겨진 삼위일체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적용도 마찬가지로 청중이 원하는 것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청중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게 하는 적용이 되어야 한다.
말씀을 깨달게 해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또한 죄를 깨달게 해주시는 분도 성령님이시다. 믿음을 선물로 얻을 수 있도록 이끄시는 분도 성령님이시다. 하지만 성령님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은 하나이시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은 계획하시고 섭리하시며 청중의 모든 여건을 조정해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을 이루시고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주신다. 그리고 지금도 살아계시고 중보자로서 돌봐주신다.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심으로, 선택된 자들이 말씀을 깨달도록 이끄시고 죄를 깨달게 이끄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으로 구원을 이루신 것을 성령님은 깨달도록 이끄시고, 그럼으로 죄를 인식하도록 도우신다. 그래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 설교이며 적용은 이러한 것이 투영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적용은 듣는 청중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실제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적용은 듣는 청중을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동기를 부여하도록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적용에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이 드러나며 하나님께 붙잡혀 사는 인생을 보여주어야 한다. 적용은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이끌고 나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옮기도록 이끄는 것이다. 적용은 하나님의 진리를 구체적인 표현과 방향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용은 설교에서 중심부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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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핸드릭스 & 윌리엄 핸드릭스,「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연구」정현 옮김,(서울:도서출판 디모데,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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