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교수 : 정창균 교수님
제 출 자 : 유성두 목 사
말씀 : 삼상 30:1-8
제목 : 하나님이 은혜로 다윗을 이끌어 주심.
여러분은 다윗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사람마다 다윗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윗에 대해 여러 가지 모습을 생각할 것입니다. 다윗은 우리가 아는 대로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왕이었고 목동이었고 막내아들이었으며, 그리고 사자와 곰과도 싸워 이긴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 큰 거인 골리앗과도 싸워 이긴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에 더 덧붙인다면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도망다녔던 도망자였고, 망명한 유명 인사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 해, 자녀가 근친상간을 하고 아버지인 다윗을 죽이려고 반란을 일으킨 경험을 겪어 본 사람입니다. 이것뿐이라면 말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측근이며 친척이었던 군대장관 요압의 무례함까지 겪어보고 믿었던 친척들에게 배신당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정말 별의 별 일을 다 겪어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황에 있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손길을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괴로움으로 느끼고 있습니까? 은혜로 느끼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각자의 인생이 있고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남자로 여자로 그리고 젊은이로부터 노인까지,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과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돈 때문에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녀 때문에 근심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부부 사이 때문에 집에 있기가 싫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대출 이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복할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슬플 때도, 가슴 아플 때도 있고, 밤새 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지새우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저와 여러분은 이러한 모든 순간에 놓여있는데,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 것이며,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모든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연약한 우리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붙잡아 주신 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피할 길을 주시고, 더욱 더 수렁에 넣으시는 것 같지만, 그 순간에도 우리를 감싸주고 계시는 그 깊은 사랑의 손길이 늘 있었다는 것입니다. 두렵고 괴로운 그리고 캄캄하고 깊은, 우리가 가진 삶의 수렁 속에 손을 넣어보십시오. 그러면 그 속에서 인내라는 보물을 붙잡게 될 것입니다. 그 보물은 우리를 연단시키고 더욱 큰 소망을 갖게 합니다. 그 소망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따스한 빛을 쪼이며 살 수 있고, 엄청난 은혜의 빛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이 조그마한 전열등에 나오는 빛만 해도 밝고 따뜻한데, 하나님의 엄청난 빛을 받으며 서있는 우리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찾으십니다. 나를 버리고 하나님으로 채우도록 이끄시는 분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마다 내 속에 하나님으로 채우길 바라십니다. 기쁠 때 찬양하고 힘들 때도 찬양하고, 행복할 때도 감사하고 아플 때도 감사하고,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십니다. 우리를 모든 삶에서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은 평생을 이것을 알아갔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고,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며 감사하는 것을 알아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다윗이 아닙니다. 바로 다윗을 이끄시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다윗을 어떻게 이끄셨는지를 우리는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와 같이 연약하고 죄 짓고, 육신의 욕심을 가진 다윗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시는지를 오늘 우리는 본문에서 찾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혹시 배신당해 본 적이 있습니까?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 맞았다든지, 아니면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돌변해서 원수가 된다든지 하는 경우를, 여러분, 겪어 보셨습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인생을 살면서 별의 별일들을 다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다윗은 오늘 목숨처럼 여겼던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그렇게 함께 고생했고 같이 먹고 자고 했는데, 자기들의 소중한 것이 사라지니까 배신해 버리고 죽이려고 까지 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이익이 떨어지고 자기에게 불이익 준다면, 예전에 있었던 좋았던 것들 다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너 죽고 나 죽자가 되거나,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가 됩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고 나에게 아픔을 준다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 동거동락 하면서 같이 고생하고 즐거워했지만, 내게 고통을 줄때는 다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블레셋에서 망명 생활하면서, 천대도 받아보고 멸시도 받아 봤지만, 내 가족이 죽어가는 것은 못 보겠고 더군다나 그런 상황으로 만든다면 더욱 용서 못한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지도 않았는데 다윗은 사울왕을 피해 망명 합니다. 그것도 적국인 블레셋에 말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원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삼상22:5에 보니까 하나님은 갓 선지자를 보내서, 모압 땅에 있는 다윗을 유다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차기 왕이 될 사람이 이방나라에 있고, 거기서 안주하려는 것이냐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네가 그런 곳에 있느냐란 책망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왔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사울 왕을 피해 이번에는 블레셋으로 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또 시글락이라는 마을을 건설해 안주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신 것보다 자기의 평안과 안정, 그리고 딸린 식구들을 돌보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1년 반 이상을 참으십니다. 다윗이 깨닫고 돌아오길 바라신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열심히 블레셋 땅에서 권세를 키우려고 합니다. 이웃 이방 마을들을 공격해 다 죽여버리고 탈취물도 얻습니다. 하나님의 생각보다 자기의 안정이 우선이었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 보다 내 가족, 내 딸린 식구들 챙기느냐 정신없었습니다. 그러다 블레셋이 전쟁을 합니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는데 다윗을 부릅니다. 다윗을 불러다 앞에 세우면 블레셋 왕의 권위가 올라가고, 이스라엘의 기는 꺽이리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 다윗의 충성도 더 알아보고 잘만하면 정말로 다윗을 신하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것을 막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막으셨고, 또한 연약한 다윗을 불쌍히 여기사 이끌어 주시기 위해 막아주신 것입니다. 권세있는 방백들이 다윗을 못 믿겠다고 들고 일어나니까, 방백들 눈치 봐야 하는 블레셋 왕은 미안하다며 다윗을 돌려보냅니다. 다윗은 억지 연기를 또 하며 아쉽다는 듯 빠져 나옵니다. 아마 다윗이 현재에 살았다면, 아주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전에도 미친척하며 침 흘리는 연기도 잘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터벅터벅 다윗과 그의 용사들은 집으로 향합니다. 뜨겁고 더운 모래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갑니다. 저마다 집을 생각하면서 ‘그래, 집에 가서 푹 자고 다 잊는 거야’, ‘마누라가 해주는 따뜻한 음식 먹고 한 숨 푹자자’, ‘우리 애기들 잘 크고 있나 모르겠네, 빨리 가지, 왜이리 천천히 가는거야’하면서 각자들 상상에 젖어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다 오기 시작하면서 저 멀리 옹기구름들이 하늘로 향해 피어오르고 있는 걸 봅니다. 느낌이 이상합니다. 분명 저기 저곳은 우리 시글락 성이 있는 곳인데 말입니다. 누가 할 것없이 다들 발 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얼굴에 먹구름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흙 언덕을 넘어 시글락을 보는 순간, 다들 망연자실해 집니다. 모두 눈은 커지고 입은 벌린 채 폐허가 되어버린 시글락 성에 들어옵니다. 집들은 다 타서 재만 남아있고 군대 군대 사람들이 죽어있습니다. 자기 집이 있어야 할 곳에 잿더미만 쌓여 있고 사랑스런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내의 따뜻한 음식도 없고 아늑한 잠자리도 없습니다. 휑한 흙 바람만 불어대고 있었고, 아직 타고 있는 잿더미에서 검은 흙 연기만 피어올라갈 뿐이었습니다. 각자 자기 집 잿더미 앞에서 엎드립니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울기 시작합니다. 서럽고 힘들고 이를 악물고 참아왔었는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마구 흘리기 시작합니다. 소리내어 엉엉 웁니다. 다윗도 자기 집 앞에서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잘 해 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내가 이제 마음 먹고 잘 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어쩌란 말인거야, 정말”.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거야, 왜”
한참을 울고 있다가 번듯 이 모든 책임이 다 다윗, 바로 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우릴 여기로 데려왔고, 네가 블레셋 왕에게 가지만 안았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어”. “이런 일이 생긴 것은 다 너 때문이야”. “책임져, 다윗, 네가 이 모든 것을 책임지란 말이야”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동료 사이였는데, 이제는 죽이고 싶도록 미운 대상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너무도 큰 아픔을 주고 고통을 준 너는, 지금 당장 죽여 버리고 싶은 대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땅에 있던 주먹만 한 돌을 집어 듭니다. 그리고 핏발 선 눈으로 이글거리며 돌을 들고 천천히 다윗에게 갑니다. “죽여버리겠어”. “이렇게 된 바에야 다 소용없어”. “다윗, 이 거짓말쟁이”.“죽여버릴거야. 참을 수 없어”
목 놓아 울고 있던 다윗은 순간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고개를 듭니다. 자기를 따랐던 동료들이 손에 돌을 든채 죽이려고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도 놀라고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어떻게 해야 이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것입니까? 아무말도 나오지 않고 순간 얼어붙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다윗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소리지르고 있는 사자와 곰 앞에 있는 자신을 봅니다. 큰 칼과 창을 들고 위협하고 있는 골리앗 앞의 다윗을 봅니다. 수 많은 전쟁 가운데 있었던 자신을 봅니다. “아! 그래, 맞아, 하나님이 나와 늘 함께 계셨구나.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은 나를 이끌어 주셨구나”
하나님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했던 자신을 기억해내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잊고 있었던 저를 용서해 주시고 이 상황에서 건져내 주십시오.”마음 속으로 기도합니다. 점점 핏발 선 용사들이 다가옵니다. 그때 다윗이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위를 한 번 휙 둘러보고는 “아비아달, 아비아달, 얼른 오라. 지금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겠다.”자신감에 찬 눈빛과 표정, 그리고 위엄있는 말투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겠다고 하는 다윗의 태도에, 문듯 용사들은 깨닫습니다.
“아, 그래, 하나님을 찾아야지.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자, 답은 하나님께 있어.”돌을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다윗 주위로 몰려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실까 궁금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와 우리 용사들이 이 아말렉인들을 쫓아가면 따라잡고 이길 수 있겠습니까?” 순간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에봇으로 하나님의 뜻이 전달됩니다.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이기리라. 반드시 모두 도로 찾으리라.”
“우와!”모두들 함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조금 전만 해도 땅을 치며 울다가 다윗을 죽이려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우린 살았어. 자녀들도 모두 되찾는대.” “암, 우리 하나님 말고 이런 일을 하실 분은 아무도 없고말고.” “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승리자이시며, 우리의 방패이시고, 우리의 능력이십니다.” “하나님! 우리와 늘 함께 해주옵소서. 우리가 따르겠나이다. 지금 우리가 달려가겠나이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용기백배해서 무장을 하고 뒤따르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셨고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기에, 아무리 많은 수의 아말렉이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믿은 것입니다. 그들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가슴은 뛰기 시작했으며, 눈은 비장한 각오로 번뜩입니다. 이윽고 아말렉인들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일제히 달려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처음부터 이기는 전쟁을 합니다. 아말렉을 쳐서 사로잡혔던 모든 식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서로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부둥켜안고 울기도 하고 하나님을 향해 감사하기도 합니다. 모두들 무사했고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니님께서 막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탈취물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다윗이 위대한 왕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려고 했습니다. 자기 것, 자기의 사람, 자기의 성, 자기가 가진 것에 얽매이고는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도록 이끌어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주를 기뻐하는 자로 만들어 주셨고, 주와 동행하고 함께하는 자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잘 나고 용감하고 노래를 잘해서, 이런 이유로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윗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어 주셨고, 다윗의 욕심을 훈련의 기회로 삼아주셨습니다. 그가 다윗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셨고, 기회를 만들어 주셨으며, 답을 보여주심으로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저와 우리 모두는 이런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들었던 그 순간에는 하나님도 힘든 순간이셨고, 우리가 아파했던 그 때는 하나님의 마음도 아파하셨습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 아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필요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욕심도 아시며 우리의 자만도 아시며, 우리의 죄악들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도 아시고 우리의 상처도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지도 너무도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자녀로서 더욱 더 빛이 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 된 우리 천국자녀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하나님은 다윗이 돌 맞을 번한 상황에까지 데리고 가셨습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아말렉인들이 시글락을 침노해서 사람들을 사로잡아 갈 때, 다윗이 예전에 자기 아말렉 백성들을 죽이고 노략했는데, 왜 복수하지 않았을까요? 다윗의 가족과 그의 용사들의 가족들을 왜 죽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블레셋 전쟁에서 하나님은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왜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번 생각해봅시다.
은혜가 아닐까요? 하나님이 우릴 향해 베푸시는 은혜를 보여주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지음받은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광돌리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을 인도해주시고 피할 길을 주신 이유도 분명,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찬송드리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뭐가 부족하지도 않으시고, 뭘 필요로 하시지도 않으시기에, 우리 쪽에서 드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있다면 오직 하나님을 내 주인으로 모시고 영광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매일 삶 속에서 드러내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내가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선임을 삶 속에서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내 속에 내 생각으로 가득차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득차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하나님은 그 자리까지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다윗은 평생을 내 아집과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대로 사는 인생이 되도록 훈련받은 사람입니다. 오늘 사건도 이러한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을 선택하신 하나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적재적소에서 다윗을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동일한 하나님이시고 변치않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에게도 똑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만 영광돌리시기 바랍니다.
약한 데서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약한 것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자랑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약해 있을 그 때가 곧 강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을 깊은 수렁까지 인도해 주시고 밀어 넣으셨지만, 수렁에서 건져진 다윗의 손에 붙잡혀진 것은 은혜라는 선물이었습니다. 온전케되는 길이었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약한 것을 기뻐하고 부족한 것을 감사하는 주의 자녀입니다. 약할 때 강함이 됩니다. 하나님이 약하게 되는 순간까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에 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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